경북대 교수-학생 간 성폭력 미투 폭로에 대해 교육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교육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단장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하 ‘추진단’)은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3일 간 교수와 학생 간 발생한 경북대 성폭력 미투 사건의 조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북대 성폭력 미투 사건은 10년 전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폭로 학생에게 A 교수가 1년간 강제로 키스하고, 연구실에 들어가면 껴안는 등의 성폭력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드러났다.

또한 학생은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고,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그럼에도 학교는 A 교수를 성폭력 전담기구 책임자로 임용해 사실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추진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직원 등 5명 내외의 점검단을 구성해 ▲성비위 사실 여부 확인 ▲신고 사건의 조사 및 처리 절차의 적정성 ▲피해자 보호 조치 및 성비위 전력 교유수의 성평등 센터장 임용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추진단장은 “해당 사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수-학생 간 발행한 권력형 성폭력 사안에 대한 조사는 명지전문대와 서울예대에 경북대가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