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토) 오후 3시 『학교에게 미래를』 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정수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이순옥 안양동안고 진로부장, 정호영 크리에이티브 서번트, 권순태 경희대 아트퓨전대학원 겸임교수, 이다예 미래 국제기구활동가, 이예림 미래 교육학자, 서유리 미래 한국무용가, 유찬민 미래 여행기획가와 함께 쓴 책 『학교에게 미래를』을 출간하고 3월 10일(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 책 소개

이번에 출간되는 책『학교에게 미래를』은 공동저자들이 자유롭게 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초월해서 교육에 대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각자의 색깔과 방식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에게 학교란 무엇이며, 미래에 학교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우리 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각자의 경험 속에서 바라 본 교육에 대한 생각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문제에 대해서 진솔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학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우리학교가 미래에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교육을 통해 더 좋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수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 저자 소개

김정수︱자유교육연합, (사)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국가전략포럼 운영위원

사람들을 만나 명함을 내밀면 자유주의 교육이 무언가를 묻는다. 나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하게 하는 교육”이라고 답한다. 주의(主義)라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나름대로 쉽게 설명하려고 한 고육책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여 준다.

이순옥︱동안고 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학생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여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정호영︱크리에이티브 서번트, 비영리활동가, 청소년미래학교 기획자

모두가 철인 3종 경기를 잘 할 필요는 없다. 모두가 철인일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속도와 깊이, 빛깔 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잘 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나다운 삶이다.

권순태︱경희대 아트퓨전대학원 겸임교수, 케이원예술단 단장, 경기뮤지컬학교장

“희망이라는 단어도 모르고 희망을 가지는 방법도 모르고 뭐가 내 희망인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울 방법도 없는데 무턱대고 희망을 가지라고 하면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인가?”

이다예︱미래 국제기구활동가, 대학생

“나는 공부가 좋아”라고 말을 하는 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기도 했고, 으스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이예림︱미래 교육학자, 유학준비생

입시에 실패를 했지만, 내가 스스로 다시 세상에 나아갈 의지를 가지게 되었으니 두렵지 않다. 내 꿈의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기저기 구멍 난 배를 수리할 수 있도록 나만의 도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서유리︱미래 한국무용가, 고등학생

가장 감사한 분은 책임지고 나를 고등학교에 보내주셨던 학교선생님. 아마 그 분이 아니었다면 전통무용은 고사하고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반쪽짜리 한국무용을 지금까지도 이어왔을지 모른다.

유찬민︱미래 여행기획가, 고등학생

지난 11년 동안, 나는 공교육과 대안교육을 경험하였다. 내가 받아온 교육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까지와, 조금은 색다른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 이 후로 나눌 수 있다

◈ 책 목차

학교에게 미래를 말하다 | 김정수

제1장 자유주의(自由主義) 교육(敎育)

제2장 평준화 교육과 수능위주 대입제도

제3장 교육, 1%의 가능성을 위하여

제4장 미래교육을 생각하다

제5장 교육주권시대, 학교를 바꾸자

진로교육과 학교의 미래교육 | 이순옥

I. 들어가며

1. 학생들이 진로를 잘 찾아가고 있는가?

2. 학습 무력화 원인은?

3. 학교 교육의 선순환 방안은?

4. 수업에서 관심과 동기 유발 적용사례

II. 마무리하며

나는 더 낮은 곳으로 간다. | 정호영

제 1장 나를 말하다

제 2장 교육을 말하다

제 3장 비영리 활동을 말하다

에필로그

예술교육의 미래 그리고 음악의 어울림 | 권순태

독일 교육의 자율성 그리고 학습자의 직접참여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교육 사업 사례

경기 뮤지컬 학교의 방향성 그리고 긍정적인 효과

미래 산업, 컨텐츠 개발과 미래예술교육의 관계

성장한다는 것 | 이다예

나는 ‘미완성품’이다 | 이예림

처음보단 나은 끝보단 못한 | 서유리

내 앞에 있는 거울을 보고 나에 대해 알아가자 | 유찬민

◈ 출판사 서평

『학교에게 미래를』이라는 책의 부제는 ‘학교, 미래를 품다’ 이다. 부제처럼 10대부터 60대까지 각 시대를 살아오면서 학교교육을 통해 겪었던 경험과 생각,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새로운 대안에 대해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국가 교육정책의 올바른 방향과 지향해야 할 가치에서부터 소소하게 학교가 실천해야 할 일들,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솔직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책이다.

시대가 변해도 교육이 왜 안 변하는지, 수많은 정책들이 구호로 남고 실패로 끝나는지, 각자의 삶에서 교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10대 ~ 60대까지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미래로 나아가는데 있어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내일의 희망을 열어가는 교육, 오늘이 행복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들 동의하며, 그런 미래교육, 미래학교가 되기 위해서 각자의 생각을 모우고 소통하고 실천해야 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이 책에 필진으로 참여한 분들은 교육, 학교, 미래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평범하면서 특별해 보이고, 특별하면서 또 보편적으로 보인다. 마치 비빔밥에 다양한 재료가 조화롭게 섞어서 참맛을 내는 것과 유사하다.

교육의 문제도 그러하고 삶의 문제도 그러하다. 다르지만 잘 어우러지면 더 멋지게 보이고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빛나는 것이 교육이며, 학교이다. 이 책은 그러한 것에 대해 간절함이 담겨 있다.

평생 교직과 교육활동가로 살아온 60대 필진인 김정수 선생님은 미래교육으로써의 자유주의 교육에 대해서 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 학교현장을 변화시킬 구체적인 정책과 아이디어, 실전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글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진로교육을 시키고 있는 이순옥 선생님은 미래교육의 중심은 진로 교육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학생중심, 진로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이 진정한 진로교육이며, 미래교육이라는 생각을 설파하고 있다.

지난 22년간 인권, 교육, 나눔과 봉사, 청소년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정호영 비영리 활동가는 미래학교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모두가 공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육의 중심에 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활동하고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청소년미래학교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생각을 진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오페라라는 융합예술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재능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는 권순태 경기뮤지컬학교장은 예술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이야기 한다.

여성인권, 소수자 인권에 관심이 많은 이다예 대학생은 사회 참여적인 비영리활동, 국제구호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미래 교육학자를 꿈꾸는 이예림 학생의 학창시절의 꿈과 삶에 대한 이야기, 한국 무용가를 꿈꾸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세상으로 나가는 서유리 학생, 자신만의 꿈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대안학교를 선택하고 그 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미래 여행기획가 유찬민 학생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세상의 변화와 혁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 책 속에서

자유주의 교육은 미래 교육이다. 자유주의 교육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이며 미래학교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이다. 자유주의 교육은 수월성(秀越性, excellence)을 강조하는 교육이다.

수월성 교육을 단순히 ‘영재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의 특성과 능력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교육을 총칭한다. 교육은 국가의 대계(大計)다.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만이 국가와 국민과 사회를 살릴 수 있다. 이제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는 자유주의 교육을 도입해야 할 시점이 본 격적으로 도래하였다. (김정수 16p)

교사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의 강의식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 그리고 학생 주도적 참여를 방해한다. 반면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학생 스스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동기를 유발함은 물론 학습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학생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여 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각자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교육과정으로의 편제가 도입되는 것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이순옥 168p)

미네르바스쿨처럼 모든 학교가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간에 자유로운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래학교의 모습이 될 것이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젝트 중심 교육 (Project Based Learning·PBL)’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교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

똑같은 교실에서 똑같은 시간에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다양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과목과 다양한 교육콘텐츠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언제까지 낡은 교육방식을 고수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학교는 배움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각자의 재능과 학습 역량, 학습 곡선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정호영 217p)

학습자들에게 자기 주도적 관점에서 창의적 예술교육을 제공 하면 새로운 예술교육의 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부분 지금까지 예술교육은 개인의 획일화된 수업으로 개별 학습 에 중심을 두고 경쟁 학습으로 누가 더 빨리 체르니를 끝내고 누가 더 빨리 드로잉을 배우고 누가 더 빨리 스케치 구도를 이해하고 얼만큼 똑같이 따라 그리는지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고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학습자의 잠재의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낸 교육 시스템이라서 자기주도적 사고를 이끌어 내지 못 한다.(권순태 285p)

학문적인 공부에서 조금 더 넓혀 나가 삶 속의 지혜를 얻어가는 것 또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대학에 오고 나서 유독 슬럼프가 많이 왔는데 그 시기에는 무기력의 끝을 달려 내 몸 건강은 물론이고, 방이며, 통장이며 주변의 모든 것들에 관심을 끊었다. 문득 어느 날 정신이 들게 된다면 곧바로 청소를 했고, 옛날의 기억들을 찾아보고는 했다.

한껏 쌓아놓은 편지들과 기념품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면 과거 속에 살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지만, 바로 그 방법이 바로 나를 현실로 보내주는 버튼이었다. 나를 멋있게 기억해 주는 사람, 또는 안 좋은 끝을 마주한 사람들과 의 추억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그때의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 고자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이다예 323p)

학교는 학생의 진로를 설계해주지 않았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분야와 희망직업, 진로 관련 봉사활동과 독서 기록을 생활기록부에 쓰게끔 학생들을 이끌었지만, 그곳에 쓰인 ‘꿈’이 진짜 그 학생들의 꿈일까. 나는 명쾌하게 ‘네 맞습니다.’ 라는 대답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까지도 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방향성’은 있었다. 하지만, 그 방향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런 말을 학교에서 했으면 학교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엄연히 고3이고, 스스로 일어설 시기인데 왜 너는 다른 이에게 기대길 바라는 거니? 그 말이 아예 틀린 거라고도 할 수 없다.(이예림 334p)

완벽함을 따르려 할수록 바르지 못한 선이 그려졌다. 내 중학생 시절을 회상하자면 부상과 투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정말 징크스라 불릴 만큼 3년 내내 부상을 달고 살았었고 제일 중요한 3학년 때는 입원하는 바람에 한 작품 자체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에서 물러서야 했다.

정말 공연 3일 전까지도 퇴원하려고 기를 썼는데 팸플릿에 내 이름이 없는 걸 확인하고야 울면서 내려놓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빠진 역할을 남은 애들이 채우느라 많이 애를 썼다고 한다. 아픈 것도 죄가 되는구나 생각했었다.

워낙 아픈 걸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아서 말하진 않았는데 선생님 눈에는 너무 잘 드러났었나 보다. 연습을 할 때마다 내 눈치를 많이 살폈다고 한다. 아픈 것을 숨기려 할수록 더욱 드러난다는 걸 고등학교 들어가서야 조금씩 알 수 있었다. (서유리 346p)

나의 꿈은 앞에서 간단하게 말했듯이 ‘여행기획가’이다. 나는 아주 감사하게도 학교생활 중 나의 꿈을 찾을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에 나는 지리산 종주 일정을 짜는 것을 시작으로 자연친화 프로젝트, 제주 자전기행 그리고 18박 20일 유럽 자유 배낭여행 일정을 기획했다.

이렇게 일정을 기획하다 보니깐 흥미가 생기게 되었고, 내가 기획한 일정을 경험한 사람들이 나의 일정 기획 하는 능력을 알아줘서 나는 자연스럽게 일정 기획 이라는 일을 하는 것이 좋아졌다.

그렇게 이 꿈을 갖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고등학교에서 나는 나의 진로를 위해서 국제교류캠프, 국가 간 청소년 교류 인도 파견, 한국 청소년 통역단 활동과 해외 동화책을 번역하는 번역단활동을 진행하였고,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어학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키웠다.

또한 나의 진로를 위해 현재 SMAT(서비스 경영)자격증 취득 공부와 진로에 관한 도서를 읽는 등 다양하게 나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유찬민 35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