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상임대표 장석민, 이하 ‘아름다운학교’)가 지난 11월 28일(화)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교육부(장관 김상곤)가 지난 27일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18년도부터 100개 연구학교를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아름다운학교는 성명서를 통해 “시범학교 수준의 학점제는 여러 장애에 부딪혀 결국 좌초될 것”이라며 전면 시행을 촉구했다.

이인규 아름다운학교 공동대표는 “고교학점제는 그간 결국 교원 단체의 저항에 부딪혀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다양한 과목의 수강을 허용하는 학교 교육과정 연계 운영 매뉴얼을 만들어 학교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핵심 사항인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확대하기 위해선 1교사 다과목 수업체제 도입과 ‘교사 양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교 내신 결과를 입시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도록 하고 교사들에게 평가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고교학점제의 핵심 성공 요인은 교육기관 간의 상호 협약”이라며 “학교 교실을 넘어 주변 학교(대안학교, 마을학교 포함), K-MOOC, 대학 등의 강좌 수강을 허용하여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 대한 기록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